Alpaca Farm, Harcourt North, Victoria
새해를 맞이해서 근교 에어비앤비 - 엄밀히 말하자면 여긴 상업적인 - 비앤비를 다녀왔다. 친구 스케줄이 확정이 안 나서 막판에 예약했더니 가고 싶었던 집들은 이미 품절. 엄청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알파카 농장을 선택하게 됐다. 여름인지라 바닷가 근처로 가고 싶었는데, 친구가 감기로 아팠고, 멜번 일기예보를 보니 날씨가 흐리길래 이런 결정을 내렸는데, 옴마나... 어찌나 타는듯이 뜨거운지... 느오. 북쪽으로 한시간 반 거리의 동네인데 이렇게 날씨가 다르다. 바다가 접해있는 남쪽과는 다르게 북쪽으로 가면 갈수록 건조한 풀과 나무를 접하게 된다. 푸르른 느낌보단 누런 느낌. 그것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지만, 남쪽을 드라이브하며 느끼는 우와~ 싱그럽다 하는 감탄사 대신 뭔가 계속 건조해 보여...이런 얘기들..
201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