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Moments(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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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Wattle과 Strawberry Tree
Golden Wattle은 호주의 국화라고 하는데 동글동글 노란 꽃들이 무지 귀엽다. 며칠전 알게 된 Strawberry Tree라는 나무도 열매가 동글동글 알록달록 앙증맞다. 아픔의 고통을 극복하고 타투를 하게 된다면 해보고 싶은 모양 중의 하나. 이 모양과 색깔으로 디저트를 만들어도 너무 예쁠것 같군. 역시 자연에서 모든 모티브와 상징들이 생겨난다. 어쩜 누가 만들어서 달아 놓은것처럼 생겼는지!
2017.05.25 -
어느덧 8개월!
호주에 온지 어느덧 8개월이 되어간다.생각했던 것보다 제과 수업은 재미있는 편이지만, 점점 일자리를 구체적으로 알아봐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때문에 좋기만 하지는 않다. 다시 오고 싶어했던만큼 최대한 즐겨보려고 하는 중. 10주간의 수업은 긴듯 짧은듯, 벌써 3번째 스테이지 중반에 접어 들었다. 호주의 자연과 환경은 여전히 아름답고, 여행자 신분이 아니라 그런지 전에 비해 사람들은 덜 상냥한 것만 같다. 이건 상대적이겠지만. 내가 먼저 상냥해져야겠다. 홍홍.영어는 쓰는 것만 써서 전이랑 비슷한 실력. 티비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듣기 실력을 좀 키워보려고 노력 중.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 들었고, 단풍과 낙엽과 가을에 피는 꽃들로 알록달록 예쁘다. 스산한 바람이 불면서 괜히 싱숭생숭하기도 하고. 아무것..
2017.05.25 -
D-18
- 멜번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여러번 먹었지만, 가족들과 가을이를 떠나는 게 힘들어서 꽤 여러번 고민을 하고, 또 미루고... 그러는 사이에 나는 어느덧 한국의 생활에 온전히 뿌리를 못 내리고 갈팡질팡 흔들리고 있었다. 호주에서 돌아와 입사한 회사에선 야근과 주말 출근이 1년 넘게 이어졌고, 당시 지방에 계시던 부모님댁에서 가을이를 데려올수 있는 상황이 안 되었다. 이런저런 계기로 독립한지 12년만에 가족들이랑 다시 함께 살게 되었고,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과 경험들과 비례하여 더욱 끈끈하고 애틋해진듯 했다. 무엇보다 내가 부모님께 맡기고 떠난--버려졌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정말 좋겠다--가을이와 다시 함께 살게되어 너무나 기뻤다. - 끊임없는 회사의 밤샘작업, 그로인한 불평 불만은 늘어만 갔고, 매달 ..
2016.09.06 -
새로운 시작
-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하루를 붙잡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여기에 무엇을 할지 정하지는 않았지만, 주로 좋았던 추억들을 붙잡기 위한 끄적거림이 될 것 같다.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지난 일들이 기억 속에서 조금씩 희미해진다. 특히 그런 추억들이 나의 가장 좋았던 시절이었나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붙잡아 두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물론 또 나란 사람은 몇년 후에 또 바로 지금이었을 과거를 그리워 하겠지만 말이다. 현재라는 것 자체가 이미 존재하지 않는 게 아닐지. - 하나 둘 쌓아가면서 좋은 추억을 기록해 보고싶다. :)
2016.09.01